2023 건축 컨셉에 대한 고찰

By: memople

안녕하세요. 오늘은 건축 컨셉에 대한 저의 고찰을 공유합니다.

컨셉은 처음 설계의 방향을 잡아주는 핵심 키워드라 불리기도 하고 학교 과정에서는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부분이라 말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실무에 들어갈 수록 이 과정의 의미는 점점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늘 컨셉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고,

이런 의미를 건축에 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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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컨셉

※ 해당 포스팅은 작품을 비난하기 위한 의도가 아닌, 컨셉 어휘에 대한 제 개인적인 고찰입니다.

‘ 컨셉은 이성적이면서, 감성적이고 공감을 불러일으키게 해야한다. ‘

01. 컨셉 이해하기

컨셉이란 무엇일까요?

영어로는 Concept, ‘개념’ 이라는 단어를 뜻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들이 건축에서는 조금 어려운 의미로 다가오기도 하는데요. 왜 그럴까요 ?

다른 부류의 컨셉을 보면 이해가 쉽게 느껴집니다.

따라서, 하나의 예시로 ‘패션’ 에서 보여주는 컨셉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패션’ 업계에서는 계절마다, 컨셉을 나누게 됩니다.

단어로 말하면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옷을 나누는 컨셉의 기준이 될겁니다.

다른 방식으로는 그 스타일에 따라 나누기도 하는데, 레트로, 미니멀, 베이직, 캐주얼 등

스타일에 따라 나누게 됩니다.

여기서, 컨셉을 표현하기 위해서 하나의 전제 상황이 생기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의 예시에는 그러한 것들이 ‘봄, 여름, 가을, 겨울’ 입니다.

사계절 중 하나의 전제 상황 중, 디자이너들은 봄을 표현하기위해 ‘레트로’, ‘미니멀’ 등의

컨셉을 가지고 자신의 디자인을 소개할 수 있습니다.

02. 건축 컨셉 어휘

대부분 지어지는 건물에서는 하나의 컨셉을 제안합니다. 공동주택에서는 아마도 ‘쉼’, ‘휴식’과 같은

단어로 많이 표현되고는 합니다. 어떤 건축가는 단어가 가진 형상을 토대로 그 의의를 설명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그들이 말하는 ‘단어’에 공감하지 못하거나, 그 ‘단어’가

너무나 어색하거나, 당연하게 들리기 때문입니다.

추가적으로 어떤 사람은 ‘컨셉’을 구체적인 공간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수직적으로 올라가는 동선’, ‘선이 겹쳐져서 만들어진 공간’ 등 이렇게 설명되는 것 또한

많이 듣고, 보기도 하셨을 겁니다. 혹자는 이러한 컨셉 어휘를 듣고 아마도 이렇게 말할 겁니다.

” 그게 어떻게 컨셉인가? “

위의 질문은 받는 입장에서 너무나 곤란한 질문입니다. 대부분의 컨셉 어휘가 ‘영감’을 받고 움직이는

감성적인 선에서 다뤄지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설명이 어렵고, 한다고 한들 설득이 어렵게 됩니다.

03. 공감을 가져와야 한다.

따라서, 건축 컨셉은 이성적이면서도 조금은 감성적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상상의 범위는 제한적이어야 합니다.

앞서 말한 예시를 다시 불러와 보겠습니다. 패션에서 사용하는 ‘레트로’ 라는 컨셉을 분석해봅니다.

‘ 레트로 ‘는 아래와 같이 설명이 가능합니다.

  • 원래 뜻은 한자 뜻 그대로 과거의 모양, 정치, 사상, 제도, 풍습 따위로 돌아감을 의미하는 단어
  • 옛 유행의 여러 요소들이 되살아나서 다시 유행하게 되는 현상을 뜻한다. ‘유행은 돌고 돈다

출처 : https://namu.wiki/w/%EB%B3%B5%EA%B3%A0

나무위키에서 뽑아 온 레트로에 대한 설명입니다.

위의 설명에서는 하나의 단어가 반복됨을 알 수 있습니다. ‘과거’ 라는 키워드 입니다.

개인마다 과거의 기점은 다르지만, 단어가 가진 힘으로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패션은 직접 입어서 기억되기도 하지만, 그 당시에 연예인들이 즐겨 입었던 패션스타일

매체를 통해서 본 나의 기억이 ‘레트로’를 불러오게 되며, 당시에 매체를 통해 보았다면

화질이 좋지 않았던 TV에서 보이던 그렇게 선명하지 않은 느낌의 옷들이 한번에 보일 겁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람들은 ‘레트로’ 라는 컨셉을 통해 모두가 공감하지는 못하지만,

어느 정도 공감이라는 선이 정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과거의 패션을 가져온다해서

정말 멀리있는 시대의 옷을 가져오면 사람들은 그것을 공감하지는 못할 겁니다.

다음으로, ‘레트로’가 의미있는 이유는 상상을 불러오게 된다는 점입니다.

모두의 기억이 뚜렸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대부분이 그 색상, 분위기, 형태로

과거를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 비어진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 상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해당 ‘과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이를 집중적으로 생각한 상상은 그 속을 공감있게

채우게 될 것입니다.

‘ 컨셉은 공감을 불러오고, 상상하게 만든다. ‘

따라서, 저는 건축 컨셉이 단어로 끝나기에는 공감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휴식’을 예로 들겠습니다. 대부분 이런 키워드를 쓴 건축의 형태를 보면, 내부로

과도하게 자연을 끌어당기며, 그 속에서 사람들이 걸어 다니고 매일 같이 보는 자연으로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그런 분위기를 사용할 것입니다.

첫 번째로 이러한 키워드에 질문을 하나 해보자면,

‘ 휴식은 자연을 걷는 일인가? ‘

라고 묻고 싶습니다. 물론, 산책을 하면 몸과 마음이 정화되고 안심이 되는 순간도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누가 이러한 형태로만 휴식을 취하나요?

휴식을 강요하는 형태를 만드는 것이 오히려 제한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휴식이란 단어가 주는 상상은 너무 나도 넓습니다. 제한적이지 않아 하고자 하는 말이

구체적으로 전달되지 않습니다.

차라리, 건축 컨셉을 ‘자연과 멀어진 도시인들을 위한 공간’ 이면 어떨까요?

대지분석을 통해, 거주할 타겟을 정하고 그들이 필연적으로 만날 상황을 공간적으로 해결한

방법을 건축 컨셉으로 말하고, 이에 대한 방법론으로 ‘오픈’ , ‘자연’ 등의 키워드를 사용하는 것은

어떨까요?


이상으로 건축 컨셉에 대한 저의 고찰이었습니다.

메모플의 건축 생각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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