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대지 분석은 왜 중요할까?

By: memople

건축설계에 있어서, 대지분석은 늘 기초가 되는 작업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많은 것들을 조사할 수 있는데, 문제가 되는 것은 많은 루트를 통해서 얻은 대지 분석의 결론이 최종 설계에는 반영이 잘 안되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점입니다. 이런 일이 많다 보니, 건축 패널(panel)에서나 사무소들의 작업에서나 대지 분석의 결론을 영역을 채워 넣기 위해서 작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는 의미가 없게 사용하는 점이 많다는 뜻입니다. 대지 분석은 왜 의미가 없어진 작업이 된 것일까요?

대지 분석은 왜


시작하기전에…

하지만, 대지 분석은 언제나, 앞으로도 사용되어야 할 건축적 어휘이자, 그 중요성을 빼놓고는 건축물의 의미와 논리성을 부여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학교에서도 이 분석의 결론을 도출하고 설계에서 반영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저는 이 과정이 조금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조사하는 대지 분석의 종류에 있습니다.


01. 대지 분석은 왜 실패할까?

※ 해당 의견은 개인적인 생각임을 전해드립니다.

먼저, 흔히 조사하는 대지 분석은 인구, 교통, 대지의 높낮이, 환경(기후), 일조, 주변 시설, 법적 사항 등이 있습니다. 현재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서 ‘핀터레스트’ 에서 ‘대지 분석 다이어그램’을 검색 해보겠습니다.

핀터레스트 링크 : https://www.pinterest.co.kr

대지 분석은 왜

흔하게 보일 수 있는 대지 주변에서 발생하는 상황들에 대해서, 여러가지 표현 방법으로 사용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문제가 될 수 있을까요? 그것은 여기서 보이는 대지에 대한 분석이 ‘해당 대지’ 즉, 설계 의뢰가 된 대지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닌 ‘어디에서나’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일조 분석

예를 들어서, 일조의 방향을 살펴보겠습니다. 일조는 ‘햇볕이 내리쬠. 순화어는 `볕’. 〈북〉 해비침’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건축을 하는 대지는 ‘빈 공터’와 같습니다. 이 장소에 일조를 분석한다면, 그건 모든 땅에 볕이 비치는 것이 아닐까요? 만약, 볕이 비치는 환경이 안된다면, 그러한 것들이 과연 문제를 일으킬까요? ( ※ 모든 건물은 법적 사항을 충실히 따른다에 한해서 오는 가정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건, 건축을 하는 사람이 바라보는 환경적인 시선들이 실제로는 덧없는 결론에 이르는 경우가 많고 우리는 거기까지 신경을 쓰지 못한다는 점을 말하고 싶습니다.

교통 분석

교통과 인구를 바라보는 시선도 같습니다. 교통이란, 기반 시설은 도시의 규모에 따라 움직입니다. 소도시가 대도시보다 대중교통이 불편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사람들은 소도시에서 대도시와 같은 교통 환경을 바라지 않습니다. 물론, 개선된다면 그들의 삶은 더 좋아질 것입니다. 하지만, 건축으로써 이러한 변화를 바라는 것은 터무니 없는 기대와 같다 생각합니다. 많은 이들의 공감 또한 얻지 못할 것입니다.

인구 분석

인구 또한 같습니다. 저 역시도 그랬고, 다른 건축물에서도 보이는 것이 바로 ‘기대성’입니다. 내가 설계한 건물이 어떠한 기댓값을 가지게 되는데, 대부분의 이로운 효과는 인구를 끌어당긴다는 형태입니다. 사람들이 내가 설계한 건물을 보기 위해서 유입되고, 이로 인해서 밀집되는 형태를 원합니다. 더 나아가 자신의 건물을 통해서 문화가 형성되길 바랍니다.가능한가요? 가능하다면, 어떤 점이 그러한 기댓값을 형성하게 하나요?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까요?

다른 분석도 위와 같은 개념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02. 렘 쿨하스로 보는 대지 분석의 방향성

건축가 렘 쿨하스의 대지 분석, 즉 OMA의 대지 분석은 빠르게 움직입니다.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인 ‘대중주의, 대중문화’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가장 적합한 어휘라 할 수 있습니다. 1970년대 맨하탄에서 보인 시대의 흐름, 기술의 발전에서 그는 ‘대중’ 이라는 단어를 쓰기에 가장 적합한 건축가로 성장했다고 볼 수 있는데, 이와같은 것은 그들이 건축주가 원하는 대지 분석을 할 수 있었다는 것과 같다 생각합니다. 건축주는 건물의 의의나 어떤 감성적인 힘을 보지 않습니다. 아니, 보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들에게 건물은 이성적입니다. 상업적이든, 명예든 원하는 결과를 줘야 하는 것이 그들에게 건물입니다. 저는 렘 쿨하스의 OMA가 그런 방향으로 뛰어났다고 생각하며, 지금 건축 대지 분석에서 필요한 방향성이라 생각합니다.

대중이 원하는 대지 분석

※ 해당 의견은 개인적인 생각임을 전해드립니다.

용적률 분석

우리나라 가장 잘하는 대지 분석이 있습니다. 바로, ‘용적률 분석’ 입니다. 어떠한 땅이 주어지던 우리는 분석합니다. 엄청나게 많은 숫자와 높은 기댓값을 가지면서 말입니다. 이 분석은 어찌 보면 정말 간단합니다. 예를 들어, 대지 면적 : 4,000㎡, 제한 용적률이 300%라 가정합니다. 그렇다면, 대부분의 사무소에서는 12,000㎡의 면적을 계산하게 됩니다. 단순한 계산에 의한 분석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점들을 우리나라의 문화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달라지게 됩니다. 우리는 어찌 됐건 최대한 용적률 확보하는 방향으로 건물을 짓게 될 것입니다. 용적률이 완화되면, 리모델링을 통해서라도 건축물을 높게 짓게 될 것입니다. 이는 비난 받을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많은 용적률을 활용하여 짓는 방식을 그저 같은 평면을 올려서 공간을 구성하는 건축가의 태도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보이드 분석

제가 필요하다 생각하는 분석은 보이드 분석입니다. 대부분의 설계는 보이드와 건축물을 분리합니다. 이것은 보이드를 대지 내부에 위치한 외부공간으로 본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보이드가 1층에 형성되게 되거나, 고층에서는 극히 일부로 활용되게 됩니다. 하지만, 보이드는 건축물 형상에 일정한 비율에 반응합니다. 거대한 스케일을 활용한 건축물에 아주 작은 5% 안되는 보이드를 준다고 한들 사람들의 눈에는 잘 띄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우리는 보이드 공간이 생긴 공간의 영역을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앞서 말한 렘 쿨하스가 말한 이론과 같습니다. 렘 쿨하스는 ‘정신 착란증의 뉴욕’에서 거대한 스케일에서 작은 변화는 인식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일정 분포 이상의 보이드는 인식이 가능하다는 말과 같다 생각합니다.


연구 방법

건축의 역사부터 시작되는 여러 건축물로 부터 보이드 공간의 퍼센트를 따져 볼 생각입니다. 모든 건물을 사각형의 매스로 생각했을 때, 어느 정도의 보이드 공간을 분포하고 있으며, 유명한 건축물이라 평가 받는 여러 건축물들에서 어느 정도의 %이상의 빈도 수를 보이는지 공통적 수치를 구체화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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